1. 약물간의 상호작용
양방에서 약물간의 상호작용을 '상가작용, 상승작용, 잠재작용, 가승작용, 길항작용'으로 분류한다면, 한방에도 이와같은 약재간의 상호작용을 정리한 것이 있습니다. '상수, 상사, 상외, 상살, 상반, 상오' 가 그것입니다. 이중 '상반'은 배합이 금기시되는 약재조합을, '상외'는 배합하였을 때에 한 약재가 갖는 효능 혹은 독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약재조합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상반'에 해당하는 18반(十八反)과, '상외'에 해당하는 19외(十九畏)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2. 용약의 금기
한방에서 용약의 금기에는 배오금기, 임산부금기, 음식용약금기, 증후금기가 있으며, 이중 오늘 소개할 '18반 19외'는 배오금기에 속합니다. 차후 나머지 금기에 대하여도 다루겠습니다. (ex : 임산부금기 - 현호색, 반하 등 / 주사의 가열금지)
3. 18반(十八反)이란?
앞서 말한바와 같이, '상반'은 배합이 금기시되는 약재조합을 의미합니다. 18반은 다음과 같습니다.
감초는 대극,원화,감수,해조와 상반된다.
오두는 패모,과루,반하,백렴.백극과 상반된다.
여로는 인삼,단삼,사삼,고삼,현삼,세신,작약과 상반된다.(현삼은 나중에 이시진에 의해 추가되었습니다.)
4. 19외(十九畏)란?
앞서 말한바와 같이, '상외'는 배합하였을 때에 한 약재가 갖는 효능 혹은 독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약재조합을 의미합니다. 19외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황은 박초를 두려워한다.
수은은 비상을 두려워한다.
랑독은 밀타승을 두려워한다.
파두는 견우를 두려워한다.
정향은 울금을 두려워한다.
아초는 삼릉을 두려워한다.
인삼은 오령지를 두려워한다.
육계는 적석지를 두려워한다.
18반과 19외의 차이점은, 18반은 장점이 없어 배합이 완전히 금기시되는 약물이지만, 19외의 경우 경우에 따라 배합하여 완고한 고질병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될 조합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약을 드실때에는 마음대로 이것저것을 넣어 집에서 달여드시기보다는, 한의사나 한약사의 상담 및 조제를 통해 복용하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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